안녕하십니까
저는 안양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재소자의 엄마입니다.
전국이 코로나 때문에 고통받고 있으니 교정시설에서도 고충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안양교는 상황이 심각하여 전화접견으로 대체된 것 마저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희 아들은 현재까지 출력일도 하면서 죄값을 치르고 있었는데, 지난 2/21일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당황하여 놀라기도 했었는데 다행이 증상이 가볍고 약도 먹고 있다고 하니
마음이 조금 놓였습니다. 후유증 없이 잘 이겨 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안양교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3분이라는.. 짧은 통화였지만 그간에 걱정이 많았던 터여서 얼마나 반갑고 고맙던지..
2주가 지나면서 pcr 검사 결과 1차로 음성이 나와서 2차 검사 후에 다시 음성이 나오면
격리 해제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비록 죄인이지만 걱정하는 가족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시고
가족과 소통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는 안양교 소장님 이하 교도관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격리되어 있는 재소자도 고통이 있겠지만, 교도관분들 또한 이에 따른 고충이 많으실 텐데도
이렇게 짧게나마라도 소통할 수 있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