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큰 아들 주성아 생일 축하해☆♡

작성자
이미나
작성일
2021.05.06
조회수
585
안녕하세요
저는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2300번 홍주성
엄마 이미나입니다

어느덧 시간은 무심히 흘러 꽃들이 만발한 5월이네요.
내일 5월 7일은 우리 큰 아들 생일입니다.
생각해보니 라디오가 있다는 것을 방금 생각이 나서 늦은 감이 있지만 생일 맞이한 아들이 보고 싶고 같이 생일 축하를 함께 하지 못해 만감이 교차하여 몇자 올립니다.

아들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
열 아홉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우리 아들이 세상에 태어난 이래로 이렇게 가족과 오래 떨어져 살아본 일이 없고 더군다나 생일을 그런 곳에서 맞이 할거라곤 너도 우리 가족 모두도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일이란다

사랑하는 내 아들아
감사하게도 재판부에서 연기를 승인해 주셔서 한달 정도의 시간 동안 좀더 자숙하고 반성하며 새로운 삶의 그림을 그려보는 알찬 한달이 되기를 소망한단다

우리 아들을 위해서 엄마가 아주 좋아 하는 곡을 신청하고 싶구나.우리 아들이 나오면 엄마랑 같이 이 아름다운 탱고 곡에 맞혀 아름다운 선율에 몸을 싣어 보는건 어떨까 싶구나

사랑하는 내 아들아
오늘도 너를 만나고 왔고 내일도 만나러 가겠지만 ...
우리 아들을 순간순간 잊어본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단다.
우리 아들은 하늘이 주신 엄마에게 가장 소중하고 귀한 최고의 선물이라는 것 잊지 말고 너가 언제가 강의를 하게 될 때 오늘날 너의 생일을 잊지 말고 어렵고 힘든 곤경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해주는 멋진 삶의 멘토가 되기를 엄마는 소망한다.
우리 아들 너무 너무 사랑해

어려운 역경에 처할 때마다 엄마는 예전에 읽었었던 글에 이런 내용이 있었던 기억이 나는구나.
"당신이 무의미하게 보내는 오늘 하루는 어제 죽은 사람이 그렇게도 갈망하던 날이다"
라는 글을 힘들 때마다 엄마는 기억한다. 때때로 힘들고 세상만사가 귀찮고 무의미 하다고 느낄 때 그 말의 의미를 깊이 생각 하곤 했지.
지금 내가 살아 있는 이 시간이 얼마나 귀하며 아까운 시간인가를 생각 하면서 time is gold ...

오늘 하루는 내 일생에서 단 한 번도 간 일이 없는 처음 가는
길이며 단 하루도 반복되지 않은 시간을 사는 것이니...
우리 인생에 오늘 하루를 사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
아들도 오늘 이 현재의 소중한 하루 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길 바란다.

DJ님 우리 아들에게 들려주실 곡은요
Piazzolla : libertango 입니다.
https://youtu.be/kdhTodxH7Gw

모든 수감 되어 있는 분들 용기를 잃지 마시고 힘내시길 기도드려요. 고행과 수고로움 뒤에 즐거운 날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빛의 세상에 나오시기를 학수고대 하시며 행복한 꿈을
그려 보시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모두 아름다운 탱고 음악에 기분이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화이팅!
내 사랑하는 아들도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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